며칠 전에 강연가 김미경이 AI 김미경을 만든다는 광고를 봤다. 강의를 하다 보면 배움이 부족하고 또 배우다 보면 강의할 시간이 없다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시킬 수도 없으니 AI로 만든다는 광고였다. 광고는 AI를 만들기 위해 1,000 문장을 카메라 앞에서 읽고 있는 김미경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공감이 됐다. 사실 나도 그 마음이 뭔지는 알겠으니까.

 

그러나 나는 글을 대신 써줄 AI를 만들 여력도, 재력도 없으니 오늘 냐불냐불은 요즘 내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 ‘다 함께 글쓰계’ 주제 중 하나인 <좋아하는 머물 곳>을 미리 적어볼까 한다. 하나의 인풋으로 두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풋을 만드는 꾀라도 좀 부려보려고.

 

고양이들은 창 밖을 보는 걸 좋아한다는데, 우리 고양이도 그렇다. 특히 수이가 그렇다. 해가 드는 낮에는 베란다로 나가 창 밖을 본다. 바깥 창은 열고 방충망만 닫아두는 걸 좋아한다. 여기서 뭐가 보이나 싶어 함께 밖을 보기도 했는데, 마땅히 볼 건 없었지만, 때로는 혼자 때로는 안나도 그 자리에서 멍하니 바깥을 구경한다.

냐불냐불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랑, 뉴스레터들이 많더라고요.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트위터에서도 냐불냐불 말하고 싶고 마음도 찍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혹시 구독자님도 트위터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