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촌 동생은 고양이

단골 선물은 조카들이 직접 그린 고양이 그림

2022. 8. 28.

🐈 여기는 고양이 밭

#냐불냐불 #고양이뉴스레터

사촌 동생은 고양이

주말에는 8살 조카의 생일이라, 함께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딸기 케이크도 먹고, 보라색 불빛이 나는 특별한 하트 초도 불고요. 조카들과 놀다 보면 고양이에 대한 질문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안나, 수이는 이제 몇 살이에요?", "고양이 케이크도 있어요?" 대부분 이런 질문이죠. 그러니까 저는 조카들에게 '이모'이자, 조금은 특별한 수식어 "고양이를 키우는"을 갖고 있는 이모거든요.

생각해보면 저는 어릴 때 누군가 반려동물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개'라고 생각했는데요. 저희 조카들은 '고양이'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그들이 그려온 그림도 모두 고양이가 주인공이고, 가끔은 서로의 이름에 '냥이'를 붙이고 고양이처럼 놀기도 하고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가에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게 달라지는 걸 보면, 가끔은 진짜 당연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 사진에서는 종종 어린이가 등장합니다.

#고양이사진 #안나수이 @annasui.cats

사진과 함께, 조카와 고양이 에피소드를 몇 가지 공유합니다. 어떤 사진에는 투명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생일에는 주인공 고깔모를 써야지!

코로나 전에는 매년 고양이 박람회 '궁디팡팡'을 갔었는데요. 그때 구매했던 생일 고깔모 입니다. 귀여워서 종종 빠르게 씌우고 사진만 찍고 빠르게 벗깁니다. 어제 생일이었던 조카도 주인공 고깔모를 쓰기 싫어해서 사진 찍을 때만 '잠깐!' 찍었는데요. 오늘 이유를 들어보니, 주목 받으면 긴장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고양이들도 종종 어색한 표정을 짓는 이유가 주목받아 긴장하는 걸까요?

침대 밑 고양이에게 '츄르'를! 성공!

집에 자주 오는 사람이라고 해도, 안나수이는 숨습니다. 얼굴 한 번 보려면, 고양이 시선에 맞춰 납작 엎드려 츄르를 꺼내보여야죠. 사람도 성향이 있듯, 고양이들도 성향이 모두 달라 안나수이는 마음이 내킬 때만 나오는 데요. 예전에는 서운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우리 옆에서 '내가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사랑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침대 밑 고양이에게 '장난감'을! 실패!

이 날은 조카들이 고양이들을 처음 만난 날이었죠. 조카들도 아주 신이 났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츄르를 주지 않았던 시기라 고양이들을 유혹할 게 장난감밖에 없었는데요. 아깽이들이라 장난감만 흔들어도 신이 나 나왔던 시기였지만, 그날은 너무 들뜬 기운이 느껴졌는지, 침대 밑에 콕 숨어 나오지 않아, 모두 투명 고양이와, 고양이 밥그릇만 보고 갔다는 슬픈 이야기!

자주 볼 수 없지만, 사촌 동생은 고양이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조카들은 고양이를 매우 좋아합니다. 매번 만날 때마다 고양이 그림을 그려주지요. 그림은 방문 선물이 되기도 하고, 생일 선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안나', '수이'라는 이름을 적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저희 집 현관에 모인 각종 고양이 그림들을 보세요. 물론 더 있습니다.

으라차차, 월요일 힘내세요!

조카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숨어있던 고양이들이 나와 기지개를 켭니다. 침대 밑에 계속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피곤했겠어요. 사진 속에서도 고양이의 피곤함이 보이지 않나요? 이제 월요일. 구독자님도 사진 속 수이처럼 함께 기지개 쭉- 켜고 힘내보세요!

#고양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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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는 고양이 발행인이로소이다 - 예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길고양이와 동물권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 <캣챠>에서 'CAT STORY'로 안나수이를 만나게 된 이야기 그리고 <냐불냐불>을 보내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여기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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